현실에서 쉽게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들.

shfkswkals.egloos.com


포토로그


처음으로 피부가 좋다는 소리를 들었는 데 어느 제품을 썼는지가 기억이 안난다.

*주의 _ 의식의 흐름이 굉장한 글입니다.
*...재미없을 수 있다구요...ㅋㅋㅋ
*사진음서여.....*=_=*


※얼마전에 드디어 남은 샘플들과 안쓰는 제품을 처리해야지 하면서 여러가지들을 한꺼번에 개봉습죠.
보통은 라인을 하나 잡으면 그 쪽 라인들만 쓰는 데 _ 그러니깐 뭐 이니스프리 한란이라면 한란스킨 부터..._
이번에 개봉한 것들은

-디알 프로그 스킨....대용량 샘플
-디알 프로그 크림.....바닥까지 남은 것
-보타닉 힐 보 앰플들
-보타닉 힐 보 올인원 에센스
-보타닉 힐 보 크림 2종류......
-에스케이투 대용량 샘플 3통
-이니스프리 진저오일 리.치. 세럼
-식물나라 프로폴리스 토너


입니다만.....................(...많다)한 몇 주간 올려두고 손에 잡히는 대로 썼는데
치과에 갔더니 간호사?조무사? 언니가 스케일링 해주다가 갑자기
"피부가 왜 이렇게 좋아요 ?"
를 3번 이나 해주셨어요1!!...핡
( 3번 이니깐 립서비스 아닐거야라고 굳게 믿으며 ☆ )
(기분이 좋으니 글자는 진하게.크게.)
헤헤///

근데 그날 뭐 썼는지가 기억이 안난다는게 갱장히 슬프답니다.....
변수가 너무 많지않아여 ... ?
매일매일 시도하는데
그 때 만큼 모찌모찌 촥촥한 느낌이 안난다구요퓨ㅠㅠ
그 주에 뭔가 계속 하나씩을 썼을 거야 라고 우기면서
하나씩 1주일동안 실험(,,,,)을 하지만 통하지가 않습니다ㅠ

알아내면 꼭 올릴게염 ...
(이번 주 조합은 디알 프로그스킨 + 보타닉힐보앰플 + 리치세럼 + 디알 프로그 크림 시도 중...인데 실패인듯해요..)
(에스케이투 + 보타닉힐보앰플 + 디알프로그크림이 제일 비슷했던 것 같은데 .... 85프로임다. )
(알아낼테다..꼭...+_+)


※전 오늘도 일하고 낼도 일해요..
집에 조각 케이크 하나 사가야지......

우리 모두 힘내요.

해피뉴이어ㅜㅠ☆

※ 나이들기 정말 싫다...



*11월 말의 단상.지름목록생성과정.의식의흐름주의.txt 코덕냄새가난다

-
블랙 프라이데이들이 다가오네요.
통장의 잔고가 남아나질 않는 데 어쩜 홀리데이 컬렉션들은 다들 그리 반짝반짝 하니 *=_=*
심지어 라네즈 홀리데이 컬렉션도 이뻐 !!1
쿠션은 나한테 맞지도 않은데 케이스가 너무너무 이쁜 거라서 침만 헥헥 거리고 있슴다.
아니 한겨울에 그런 이쁜 샤랄라 분홍 오로라빛 컬렉션이 왠일이니 ><

-
회사유니폼에는 항상 스카프 (...)를 착용해야하는 게 규정인데
휴무전날 세탁기에 돌려넣고는 뺀다는 걸 깜빡하고 칠렐레 팔렐레 출근했다죠.
어떻게 교대하는 선배님한테 빌려서 착용 했는데
어머 ! 향수냄새가 !
이런 벌꿀 냄새 나는 향수 혹시 아시나요...?
엄청 매력적이당..
내 스카프는 주인 잘못만나서 살색 목때(...)가 끼얹어 가는데ㅠ

-
나름 연말이다보니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대 특가 세일을 한다.
렌즈 없이 못사는 여자인데 심지어 렌즈도 엄청나게 세일을하네요 . ..
렌즈 팩 10마넌치 지를기세...
자연스러운 걸 좋아하는 저는 클라렌 시어 브라운 침 흘려요 ...
2주용 4팩을 사도 68000원 합니다 ..!!!

수지렌즈도 넘나 이쁜거 같아요........ .. . . .

-
얼마전에 에뛰드 페북 공홈에서 추천한다는 세침하고 쉬폰 오렌지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입소문이 그렇게 탔다는 데 ...사고 싶다 (손톱똑똑)
레드오렌지 계열이 주로 어울리는 얼굴이라
그렇게 립스틱은 50여개 질러놓고 레드오렌지만 바릅니다요퓨퓨ㅠ
게다가 저건 또 쉬폰계열이라 건조하겠지 .. .ㅠㅠ

-
회사 상사분이 결혼을 하셔서 지방으로 뱅기타고 결혼식까지 참여하였더니
입생로랑 틴트 9호가 선물로 돌아왔습니다(!!!)
제 인생 최초로 명품 립스틱(...?)이라 아직까지 케이스에 모시고 다닙니다...
발색은 5번 했나 ...
생빨강이라 엄하기는 한데 그래도 좋습니다.
항상 바르면서 "그래 하나를 바르더라도 이렇게 품질이 좋은 걸 사야해!! 더이상 로드샵은 안갈거야!!!"

.........................방금 누가 에뛰드 립스틱 엄청 사고 싶어 했던거 같은데 ?

-
마트 갈 때마다 앵클부츠 보고 침흘렸더니 불쌍하다고 여기신 어마마마께서
부츠사라고 백화점 상품권 10만원 짜리를 하사해 주셧습니다.
문젠 원래 ABC 마트에서 사고 싶어 했던게 있엇는데
제가 좀 왕발이거든요..(250)
그 예쁜 부츠가 제 사이즈를 신으니 이건 무슨..요정부츠......................하나도 안예뻐 ..
뭔가 좀 마음에 들려고 하면 굽이 투박해서 안이쁘고 ..
굽도 이쁘고 디자인도 이뻐서 신으면 더 최홍만 사이즈가 되버리고...
돈이 있는데도 왜 살 수가 없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ㅠㅠㅠ

-
오늘로써 짝지와 교제한지 3주년이지만
저도 도롱뇽도 일합니다. 우리는 같이 축하 할 수 없는 사이인가봐 ..
심지어 선물도 서로 아직 못 삼.
하..
하지만 뭐 사달라할지 더 열심히 고민할겁니다.
....그리고 저도 그만한걸 사줘야겠져 .. 흑

-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히트텍 사고 싶다.

-
11월 1주일 남았습니다.

-
나이들기 싫다........................................

인생 베이스메이크업 변천사. 코덕냄새가난다

업무시간인데 퇴근 1시간 전입니다.
시간이 왜이렇게 안가냐...하고 패뷰밸을 열었습니다요.
사실 근무중에 선배들과 나의 베이스 메이크업이 같다는 걸 깨닫고 수다떨다가

이건 밸리각이다! 라고 ㅋㅋㅋㅋㅋ

※주의※
의식의 흐름이 장황한글입니다.)
굉장히깁니다.)


나의 첫 베이스 메이크업
20살 아니 19살 때였고 페이스샵 선크림인데 뭔지도 이름기억안난다.
무슨 베리 추출뭐시깽이....
그거를 바르면 정말 하이얗게 변했었다

많이
과하게
(....)
그거 바르고 수업 듣는데 짝사랑 하던 선배가
"어 너 오늘 화장 했니?"
라고 하길래
"어머, 이거 쌩얼인데요?"
라고 말했던 이불빵빵 흑역사가 어린 제품이었다.

왜, 선크림까지는 쌩얼아니냐.(당당)

두번째
이니스프리 그린티 비비크림.
지금이야 튜브형이지만 그 당시만해도 회오리 모양에 펌프형. 밑에서 차곡차곡 올라오는 게 좋았따.
촉촉을 넘은 촥촥 느낌의 비비크림★
23호를 썼지만 이 역시도 하얀편.
커버력은 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피부에 녹는게 하얗더라도 과하지는 않았다.
아마 당시에는 피부가 완전 리즈에다가 트러블 조차 안났으니
똥을 쳐발랐어도 빛이 났을 거시다....
좋을 때 관리 했어야하는 데 나래기년;ㅁ;
하지만 이게 단종되지않았다면 난 이걸 아직도 쓰고 있었을거야...그리버...ㅠㅠ

세번째
이니스프리 워터프루프 비비크림.
튜브형.
23호를 쓰든 21호를 쓰든 어중간하게 잘 맞았다.
사실 둘이 딱히 호수 차이는 나지않지만
미묘하게 나는 무언가가 있어서 섞어서 썼었다.
유일하게 세 통이나 비운 비비 크림.
정말정말 좋아했던 구남친 (개늠새끼) 와 바다를 가서 몇시간 동안 물장구를 쳐도 흐트러짐없이 나의 피부를 지켜준
그런 무적의 워터프루프 비비. 다만 문지르면 뭐... 거기서 거기...

네번째부터 쿠션의 세계로 빠져들어간다 
사실 처음부터 바로 쿠션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진 않았지.
나의 수많은 베이스 메이크업-이라부르고 실험들이라고 쓴다.-을 빨리 치워버리려는 용도로 산 
어퓨 쿠션공용기.
좀 색깔 애매모호한 것들 회색빛 도는 베이스들을 막 때려붓고 휘휘 저으면 
그럴 싸한 바를 만한 무언가가 되어 나에게 발렸다.
실패를 하더라도 적어도 톤이라던가 촉촉함은 내피부상태를 고려해서 고르니깐 ..
무난 무난 ... 매번 만들어쓰기가 귀찮았다 (귀찮으니깐사자?!)

다섯번째 어퓨 도라에몽 쿠션
어퓨가 장사를 잘한다(...)
얼굴상이 많이 동그래서 도라에몽을 닮았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데..
겨울한정으로 나왔드라...? 
...안 살 수가 없자나?!!!!
질렀다.
쿠션의 최대장점 촉촉 하긴하다...만? 모르겠다 
쉽게 건조해지고 살짝 각질부각도 되고 
이직을 하고 나서 쳐바르기 시작해서 그런가 트러블도 좀 올라오는 편이었는데 
아직 리필이 하나 더 남은 상태어서 계속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이 크다.

그 상태에서 지름-여섯번째
견미리파데. 다섯번째 리뉴얼...이 맞니?
핑크핑크한 케이스의 그것말이다. 
모녀 파데라고 해가지고 칠만얼마에 지르고 엄마주고 나하고 해서 발랐는데 
오 촉촉해. 파데치곤 디게 촉촉해 
근데 커버..어쩔거니 커버앙대...
어퓨로 만들어진 나의 트러블이 커버가 되지를 않는데 
그리고 무엇보다도 색깔이..........
제일 밝은 건데...... 
그 뭐시냐 미샤가 만들어낸 23시간 동안 회색이랑 핑크색 쉐킷쉐킥 하고 토했던 거를 오마쥬한 이 색깔...
아니야...얇게 발리니깐 그나마 죠하...그래 만족하자
트러블은 컨실러로 투닥투닥
(그러고 보니 컨실러도 많이 방황했구료)
(선배들이 쓰는 장품이1)

그러다가 나를 솔깃하게 만드는 지름이 생기는 데
일곱번째...하지만 넌 럭키하지않았어
미샤 시그니쳐에센스 쿠션
솔까
평타.
많이 건조하지도 않고
각질부각? 음 상태가 정말 거지같은날은 좀 생기긴 했다.
그 날 목욕탕가고 하루 지나니깐 다시 깐 달걀을 흉내내려는 표현은 되드라.
바를때는 쿠션 특유의 촤르륵 광이 돌긴 하지만 시간지나면 건조해지는 뭔가
애매모호한 노랑누렁회색 섞인 색깔의 솜털 부각용 쿠션.
너를 산건 순전히 소녜진언냐가 너무 예뻐서였어
조녜...하....
하지만 난 소녜진이 아니지...그걸 깜빡했었어 ㅠㅠ 하...
거기다가 리필을 무려 2개+ㅅ+ ...
팔랑팔랑 휘둘려서 질렀는 데 음... 그냥 넌 나의 서브가 될 거야 아프로도 평생.
(선배들이 쓰는 장품이2)

알수가 없는게 견미리와 시그니쳐는 막 좋은 지는 모르겠는데 다들 하나 씩은 쓰고 있단 말이지..
내가 일하는 곳은 굉장히 건조(!) 하고 먼지도 많은(!)곳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지간한 걸로는 안되는 듯하다아... (슬픈)

하지만 나에게 맞는 베이스가 없다는 건.
더 살 수 있는 화장품이 있다는 것.★
(자기합리화 쩔)

그래서 마음 속에 다소곳이 올리는 리스트 들이 있는데

페이스북에 정말 좋아라하는 그림을 그리시는 현영(사랑합니다*=_=*)님이  
메이크업 변천사 할 때
1.겔랑 로르 베이스+코겐도 파운데이션을 추천해 주셨다. 
그 분의 마유 메디힐 마스크팩은 나에게 정말 강과같은 존재가 되었기에 이것 또한 맞으리라.라는 믿음하에 위시리스트.
2.비욘드 씨씨/비비 크림.
내피부 타입을 잘아는 친구가 수분감+붉은기를 잡아준다고 추천해줬다.
3.쿠션을 한다면...클리오킬커버리퀴드 파운웨어 쿠션...
너네 이번에 광고 잘 뽑았더라...?쩍쩍 갈라지는 게 내 심정인 줄..
4.쿠션을 한다면...2 아이오페..하악...사고 싶다...매번 살 것을 열광하면서 다른 데 눈돌리니 큰일이지...흑..
5.....메탈쿠션도 그렇게 좋다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캬캬캬ㅑㅋ캬...

이러니 내 가산이 탕진되나 싶다.
나의 지출은 전부 먹는 것 아니면 화장품이니//
여러분의 추천도 열린 마음으로 받습니다.
저는 누렁 베이스는 이제 싫습니다.
약간의 홍조끼 있고요
빠워 건성
요즘 트러블 자국에 턱 밑에 각질 부각이 쩔어서 힘듭니다/뉴뉴
하긴사실화장품이 촉촉허면커버가안되드라(이쯤되면그냥투덜이..)
라는생각을 깨부실 그런 차칸 멋진 베이스님은 없을까여...헿




원시인,결국쳐들어가다. 파란만장연애사



얼마전에 도룡뇽이 동굴에 들어가서 암울하다는 글을 썼었다.

주위의 모든 반응은 도룡뇽이 한 번 동굴로 기어들어간 이상 먼저 절. 대. 연락하지말라는 반응이 대다수였고-그도 그럴게 일방적으로 당한거니깐-연락오면 오히려 매몰차게 내려쳐라고 했다.

사람이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면 괜히 더 사무쳐진다고나 할까. 한 새벽 도룡뇽의 아는 동생과 얘기하다가 동굴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 친구는 자기 일인양 바로 도룡뇽에게 연락을 했고(내용은 형 뭐해요) 도룡뇽은 칼답장을 하였고 이 친구가 되려 흥분해서 연락 얼른 지금 당장 해보라고 독촉하였다.

덜덜덜 떨면서 전화 신호음이 몇 번가고.

망할 양서류놈이 전화를 받았다.

너무 떤 나머지 아무 말도 못했다.
기억도 잘 안난다. 초반의 그가 했던 말들은

그만하자.
이제 너무 장거리가 힘들다.
부모님 반대도 지치고 난 너무외로운데 넌 옆에 없다.
일들이 너무 많아 힘들다.
신경 쓸 것이 없어지면 좋겠다.
그 외 정말
식칼을 가슴에 내다 꽂으면 이런 느낌일까 싶은 말들을 해대었다.


아...난 미쳤었다.
분명.
그 순간.
확실하게 깨달았다.
난 이 사람없으면 못산다.
죽으면 죽었지 못산다.

잡아야겠다.

얼마나 이기적인 결정인지...
나 하나의 행복을 바라자고 힘들다는 사람에게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는 내 꼴이 서글프고도 우스워서 반실성한 사람처럼 웃으며 얘기했다.
나랑 예전에 계약서 쓴 거 기억나냐고.

어. 기억나.
마지막에 뭐라써있는지 기억하나.
아니.
헤어지자는 사람 소원들어주기였다.
하...뭔데. 뭐해줄까.
결혼하자.
뭐?
먼거리 때문에 더이상 연인이 될 수없다면 가까운 거리에서 네 가족이 되어 곁에 있어 줄게.

전화로 멋없게 얘기해서 정말 미안한데 도룡뇽아, 적어도 난 너 아니면 안돼. 결혼하자.

수화기 너머의 도룡뇽은 계속 울기만 했다.
자긴 나쁜 놈이라고. 나는 나이가 점점 들고 거기에 맞춰 부모님이 충분히 좋은 짝을 찾아주실 거고 그게 누가 되든 자기보다 좋은 사람이 될 거라고. 자기는 초라해지고 있고 거리는 멀고. 그 모든 것을 이길 자신이 없어서 더 잘 해주려고 노력하는 데 자긴 자꾸만 외롭고 지쳐간다고. 그걸 말하면 내가 부담스러워하고 슬퍼할 것 같고 그 모든게 뻔하니 서로가 더 슬퍼하기전에 더 늦기 전에 자기가 끝내자고 한 거라고. 모질게 마음 먹고 연락안하는데 왜 다시 일으켜 세우냐고. 계속 울어댔다.

(그도 그럴게 그는 내가 곧 선을 보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누가알려준지는모르겠다.)

아. 외로움. 초조함. 불안감. 그랬구나.

미안하다. 내가 곧 옆으로 갈게.
난 네가 내려올 날만을 기다렸는데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일들도 많이 생겨 지쳐 버린 너를 못 알아봤어.
빠른 시일내로 올라갈게.
조금만 더 견뎌줄래.

그래. 어떻게 보면 둔감한 내 탓이기도. 여린 너의 탓이기도 한 이 일은 다시 한 번 더 단단하게 마음 먹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이 이렇게 호구가 될 순 없다고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 때 아니면 이렇게 미친 듯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오늘 하루 쉬고 당일 치기로 도룡뇽을 보러갔다. 너무너무너무 야위어서 50키로 대로 내려간 그 아이와

식사(혹은 보양식)을 먹으며 서로가 서로를 더 필요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파보이는데도 잘생긴 건 반칙이야....)

(이 아이는 살이 빠지는 데 난 왜 붓는가...)

그러인해 결정난 것은.
1. 주위에게 결혼을 전제로 사귄다고 알린다. 이미 원래 결혼을 목표로 사귀는 거였지만. 이번엔 좀 더 확실하게 도장 쾅.
2. 내년에 결혼을 목표.
3. 내가 서울로 이직. 단, 엄한 부모님이 반대하는 직장은 힘듬. 공부를 더 해야할 듯하다. 엄청 빡세게. 그걸 위해 금주 다짐.
4.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기. 그래야 내남자도 이쁨 받겠지.
5. 좀 더 자주 만나기로 함. 한 달에 한 번 보는 걸 없애기로. 당일치기는 내가 올라가고 일박은 도룡뇽이 내려오고.
6. 좀 더 서로에게 솔직해지기. 서로를 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기. 많이 물어보고 많이 대답하기. 포기하지말기.

7. 억지로 서로를 바꾸려고 하지말기. 이해하고 양보해주기.

입니다. 연애란 참 힘들지만 신기한 것 같아요.

정석은 없고 항상 변칙적이며 그 사람에게만 예외를 두며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들을 수 도 안 들을 수도 있는.

하... 그냥 자기를 믿으세요. 조언을 듣는 자세는 좋아요. 그 조언을 듣는 자기를 믿든, 조언을 안 듣는 자기를 믿든.

그리고 부딪혀 보는 겁니다.

한 번 뿐인 삶이 잖아요.

이 글을 보고 저 호구호구 ㅉㅉ 이래도

전 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으니

한 순간 제가 무너진 것 자존심 버린 것 보다 이 사람을 다시 구한 게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사세요. 정말로.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꽁냥꽁냥 토닥토닥 혹은 아옹다옹 하더라도 잘 살아 볼게요.



동굴에 사는 도룡뇽. 그 앞에 원시인. 파란만장연애사


연애밸 어떤 글을 보고 나에게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구나라고
안도의 한숨과 비참함에 눈물이 뚝뚝.

오늘로써 삼 일째.

나의 도룡뇽은 동굴에 들어갔다.

우여곡절많았다. 그간.
부모님께서 우리 사이를 반대하셨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도룡뇽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도 노력하자. 잘하자. 서로 더 사랑하고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도룡뇽의 저번직장의 월급이 두달치나 밀렸다.
직장을 옮기고 새로 이사를 갔다.
돈이 모자란다. 카드 값이 밀린다.
돈얘기가 오고 간다.
그래도 조금있으면 세무사를 통해서 돈이 나올거라고 연락받았다.
병원 응급실에 도룡뇽이 실려갔다.
내생일날 구토를 너무많이 해서 지친 당신의 전화를 받았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줄알았다.
부산에 살고 있어 할 수 없이 난 119만 대신 불러주고 어머니와 동생에게 그 소식을 알렸다.
다행스럽게도 크게 아픈 것은 아니였다.
많이 힘들어 해서 서울 올라가 소고기도 사먹고 했다.

이정도의 것들은 다 견딜만했다.
사랑하니깐. 우와. 유치해. 오글거려.
그래도 사랑하니깐.

그런 데. 그저께. 모든 답이 단답이라 무서웠다.
왜 그러냐고. 너의 행동 대답하나는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이상한 생각만 하게 한다고 얘기했다.
무슨생각인지 얘기해보랜다.
나에게서 정떼려고 하는 것같다고. 그냥 바쁜거라고 머리는 이해하는 데 어제부터 계속 이러니 나도 모르게 입만 삐죽거리면서 일에 집중이 안된다고 했다.
자기에게 이렇게 휘둘리면 어떻게 하냐고 책망했다.
나보고 그러지 말란다.
왜그러냐고 물었다.
생각할게 많단다.
그것이 뭐냐고 물었다.
미래. 직장. 돈. 기타등등 그리고 너.
생각하면 까마득하고 어둡댔다.
생각할 때는 혼자 둬달라고 하더라.
얼마나?하루?
아니 일주일.
헤어지자는 거 돌려서 말하는 거야?
아니야.
....그많은 고민들 중 하나인 내가 사라져 줄게.
..............
일주일이야. 미안해. 사랑해. 잘지내. 안녕.


이게 마치 이별인 것 같아 첫 날에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하며 울었고
이튿날엔 얘가 나 이런거 어찌아누 하면서 쳐먹다가 체했고
셋째 날인 오늘은 이제서야 이성을 가지고 이해하려 애쓴다.
덕분에 오늘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는 말을 알게 되었고.
일주일동안 잘 기다려 줘야할지 말아야할지.
아니면 굶주린 원시인 마냥 쳐들어가?!! 라며 고민중.
(일단은 존중해주자. 가 더크지만)

견딜만하다. 괜찮을거야.
모든 연락을 끊고 삭제하고 차단하는 나의 힘든 외면을 딛고 이 아이가 다시 괜찮아져서 방긋 웃으며 돌아온다면 많이 아팠어도 조금 볼맨소리하며 안아줄 수있어.


1 2 3